‘납김치 이렇게 구별하라.’
중국산 납김치 파동으로 원산지 표시가
없는 김치에 대한 구입기피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포장김치업계 1위 기업인 두산 종가집김치 QA팀의 박용주 과장이 ‘육안과
입맛으로 중국산 김치를 구별하는 방법’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산의 경우 대부분 원산지가 표시돼 있지만 집 밖에서 먹는 김치나
반찬가게, 시장 등지에서 판매되는 김치는 국내산인지 중국산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구별이 불가능한 것 만은
아니다.
일단 겉보기에 김치 색깔이 유난히 붉고 국물이 없으면 중국산을 의심해봐야 한다.
중국산 고춧가루가 국산보다
붉은 빛이 강하기 때문에 강한 느낌의 붉은 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또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효모가 성장할 수 없도록 김치 국물을 빼고 포장하기
때문에 국물이 거의 없다.
무채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강제발효를 시키는 경우가 많아 대게 상큼한
신맛이 아닌 강한 신맛이 난다. 김치 속에 고추씨가 많이 들어 있어 개운하지 않은 텁텁한 맛이 나는 것도 특징이다. 중국 배추는 수분이 많아서
씹을 때 아삭아삭한 감이 떨어지고 물컹하는 맛이 난다.
가격이 무척 싸다는 것도 주지해야 할 사실. 박과장은 “보통 10㎏에 3만원
이하로 판매하는 김치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한국 김치의 수출량은 3만4800t. 반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물량은 7만2000t에 이른다. 매일 인천항과 평택항으로 280t의 중국산 김치가 들어오면서 전국의 음식점과 급식업소에선 버젓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