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이 스승의 날입니다.
꽃바구니는 못 챙기더라도
꽃다발 만들어서 찾아 뵙는게 도리인데...
그렇게 못함이 늘 죄스럽습니다.
때로는 아버지로
때로는 형으로
때로는 친구로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리 아이들을 길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관장님과의 인연은
돌이켜보면 감사함에 눈물이 맺힐 때가 많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손안에 꼽을 만큼의 내성적이고 소심한 재현이를 태권도4품과 검도2단의 유단자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김해로 이사를 하고 체육관을 그만두었는데도
관장님은 재현이를 체육관으로 다시 불러주셨습니다.
회비는 물론이고 저녁까지 챙겨주셨습니다.
“커면 갚아라.”며 사춘기 아이의 부담을 덜어 주시는 세심함까지 전해주셨습니다.
관장님! 재현이는 아직도 내성적이라서 안부전화 조차 부끄러워서 못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은데 표현을 못해서 쩔쩔매는걸 보면 사회생활이 쪼매 걱정되기도 합니다.
관장님!
“세월은 유수와 같다.” 라고 했는데...
수영이가 이제 군인아저씨가 되고 보니...
관장님 속 섞여 드린게 기억의 저만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반항을 했는지..
왜 그렇게 사춘기를 힘들게 보냈는지...
관장님 안계셨다면 전 그 세월이 너무 힘들어서 주저 앉아 버렸을껍니다.
저 대신 악역 해주신다면서 <사랑의 매>를 들어주셨죠.
사랑이 없으면 절대 할 수없는 일이였습니다.
관장님도 우셨고
수영이도 울었고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 이였는데 사랑으로 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날..
수영이가 “살아 있는 사람 중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 한재형관장님입니다.”라고 말 했을때
저는 그날 너무 감사한 마음에 또 많이 울었습니다.
관장님의 사랑이 헛되지 않아서 감사했고
이젠 수영이의 마음이 곧게 제자리를 찾았음에 감사했습니다.
관장님!!
오늘도 또 다른 내 자식들을 위해 밤잠설치시면서 고민하고 공부하시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관장님은 또 다른 수영이와 재현이에게도 똑 같이 사랑을 주실 꺼라는거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감사한 마음이 더 깊어집니다.
관장님!!
가끔씩 지금은 사용안하는 제 미니홈피에 저장된 관장님과 아이들의 추억을 들여다보면서 관장님과의 인연을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관장님!!
스승의 날 축하드립니다.
우리 아이의 스승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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