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시험을 앞둔 아들이 학원에 보충수업을 가기전에 나에게 말햇다..``엄마 오을 체육관 행사가 잇어요..4시30분까지 가야해요``나는 버럭 화를 내며 시험앞두고 무슨행사 마무리 정리를 해야하는데..안돼, 아이가 하는말... 엄마 가야해요..하면서 화를 냇다 그순간 나도 불같이 화가났다 평소에도 행사가 많고.. 또 시간을 못지키면 일일이 보고를해야하고...핸드폰으로 문자메세지도 많이오고.. 참 피곤한 학원이다..
내가 아들을 체육관에 보내는 이유는 단지 하나,경도 비만인 아들이 더이상 살찌지않기를 바라는마음뿐..그 이상의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갈수록 태산..그래서 화가난 나는 좋아 오늘 가보자 그대신 다은달에는 학원을 옮겨야지..투덜투덜 거리면서 작은아이를 데리고 학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雪上加霜으로 비까지 내리고잇었다 ...
도착해보니 비교적 많은 인원의 학부모님들과 꼿꼿히 앉아서 자기자리를 지키는아이들 또 관장님과 다른 사범님들이 부산히 움직이시며 바닥에 물을 치우고 계셨다..한쪽에 자리를 하고 앉자 조금후에 행사가 시작이되었다 작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이리저리 휘두르면 부모님들을 향해 공연을 하는아이들을 바라보며... 마치 공연장 속 나는<관객 > 관장님은<학부형> 혹시나 우리아이가 실수를 하지않을까 애닳아하시는 모습이며 학부형처럼 한아이 한아이를 자기 자식처럼 거두고 계신듯 했다 순간, 내마음은 눈녹듯이 사르르 녹아내리며 작아지는것같았다 그 광경을 보고있자니 어찌나 대견스럽든지 눈물이 핑돌았다 두아이의 엄마로 조금의 세월을 보내다보니 이제는 남의 자식이나 내자식이나 똑같이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지는것이 ...감동 그자체 였다 물론,눈에는 이슬이 맻혀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자세히보니 항상 실수를 하는 부족한 내모습이 그안에 여지없이 또,들어나 잇었다 (얼마전 아이 도복을 깨끗히 빨아보려고 옥시크린이랑 세제를넣고 폭폭 삶았다 김이모락모락 ~~내스스로는 잘 하고있다고여기며 세탁기에 넣고 한번더빨고..꺼내서 탁탁털어 널으려고보니 꼬깃꼬깃 아이고 이를 어쩌나 고민하던나는 마른후에 다림질하지뭐,,, 그런데 이게 왠일 펴지질 않았다 워낙 털털한 우리 아들은 그 옷을입고 체육관엘갔다.. ㅎㅎㅎ 엄마 관장님께서... ``재호야 도복이 왜그러니?`` 엄마가 깨끗히 해주신다고 삶았어요 ``하하 관장님께서 ``도복은 삶으면 안된단다 ``ㅠ.ㅠ. 그말을듣고 나는 낄낄 웃으면서`` 몰라 그냥입어 엄마가 잘해주려구 삶은거니까`` 그러면서 버텼다 실은 조금은 미안하기도하고 학원에서 다른친구들앞에 좀 창피했겠구나 하는 마음에 배시시 웃었다...그래도 뭐 잘할려구 한 짓인데,,,)그런데 오늘와서 보니 덩치가 좋아서 조금은 펴져 보였지만 군데군데 구겨진 옷을입은 아들을 보면서 어찌나 미안하던지..오늘은 마음이 이리저리 개운치가 않은것이 부끄럼 투성이 날이되었다.
그런데 이게왠일 행사도중 구겨진도복을 입은 아들이 달려와서 엄마 부모님참여 게임해요..난 얼떨결에 달려나가 얼음물에 발을담궛다 기절할 것 같앗다 어찌나 차겁던지 그래도 버텨보려고 했지만 세명중 두번째로 발을 뺏다 정말 힘이들어서 뺏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에게 미안햇다 좀 더 버틸껄 매일 인내하고 최선을 다 하라고 말은 많이 하면서 정작 엄마인 나는 크크크 ...
행사를 마치고 관장님께서 말씀을 하시기 시작햇다 돈을 목적으로 학원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10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태권도가 좋아서 평생 후회할까봐 이일을 시작햇고 지금은...처음 같은 열정은 아니지만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제가 먹고 살만은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밤을 세워서 일을하고 있습니다 하시면서 또 이번에는 비용절감을 위해서 도복을 손수 제작하신이야기며 특히, `` 학부형님들 사실 제가 욕심이 무척 많은 사람입니다`` 이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따 그렇다 나도 대학시절 집에서 아이들 과외를 해본적이잇다 좀 우스운 이야기지만 아이들에게 주는 작은 사탕 한 알도 쉬운일은 아니였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때를 회상해 보았다 물론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이윤이 목적이 될수는없지만 그래도...
스크린 영상 활동을 위해 700만원이라는돈을 자기 개인을 위해서 쓰지 않고 원생을 위해 쓴다는 일은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다...
오늘 나는 참 많은 걸 배워가지고 집으로 돌아왓다
마치고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작게 모기소리로 했다 물론, 눈도 제대로 마주칠수가 없었다... 이자리를 빌어 관장님 죄송합니다 참 훌륭하십니다 칭찬해 드리고 싶고 ,,참. 얼음물에 발 닮그고 정신버쩍나게 해주신점도 감사 드리고.. 음...빨래 비누를 한장 주시면서 부끄러워 하시던 모습도 기억납니다 집으로 돌아 오자마자 나는 큰소리로 ``재호야 도복 가지고 오너라`` 화장실로가서 뽀독뽀독 비벼서 도복을 빨아 말리고 있답니다...이번에는 구김이 펴지려나...관장님 그리고 사범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