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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들의 낚시
조회 : 55907        작성자 : 관장님   
악마들의 낚시

악마네 우두머리가 악마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하여 '인간낚시대회'를 열었습니다.


악마중에서 내놓으라 하는 악마들이 서로 뒤질세라,
다투어 인간세상으로 낚시질을 떠났지요.


저녁때가 되어 낚시질을 떠났던 악마들이
낚시바구니를 들고서 돌아왔습니다.


우두머리 악마가 조황(釣況/낚시 결과)을 조사하였습니다.
교만의 미끼를 쓴 악마도, 시기의 미끼를 쓴 악마도 조황이 제법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지고! 한 악마의 낚시바구니에서는 세어도 세어도
끝이 없이 인간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은가?


우두머리 악마가 말했습니다.


"이번 낚시대회의 대상은 말할 것도 없이 네 차지이다.
그런데 무슨 미끼를 썼길래 이렇게 많은 인간들을 낚아 왔느냐?"


대상 수상자 악마가 대답하였습니다.
"
포기"라는 미끼를 썼습니다요.


'너는 이미 늦었다.' '너는 후회해도 이젠 안된다.'
'너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이런 낚시밥을 썼더니 이렇게 많이 딸려 왔구먼요."


작성일자 : 2005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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