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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시]-하늘의 속삭임
조회 : 48929        작성자 : 관장님   
 

하늘의 속삭임

안 성란 (세진)



눈이 오시려나 봐요.
하늘이 속삭이고 있어요.
그리움 접어두고
하늘을 보고 웃으라고 말하고 있어요.

하얀 세상
하얀 사랑으로 마음엔
벌써 소복이 쌓여가고 있는 눈길에서
그대를 양팔 벌려 반기고 있어요.

보세요.
하얀 그리움이 포근히 내려앉아
내 임 미소 짓는 모습 뒤에
내 사랑 살며시 숨어
"사랑해요."라는 말이 들리지 않나요?

귀 기울여 보세요.
하늘이 슬프지 않고
그늘진 마음에도
기쁜 소망 하얀 꽃가루 날리며
겨울이 팡파르를 들려 주고
아름다운 세상에 존재함을 축복해 주고 있어요.

눈을 감아 보세요.
행복을 가득 담은 겨울 마차에
예쁜 사랑 싣고 그대 앞에 서 있네요.

반짝이는 은빛 주단 살포시 밟으며
그대 오실 그 길에
하얀 미소 머금으며 임 마중 가야겠어요.

작성일자 : 2004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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